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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and sound
저스티스(Justice)
2016

by 현민형

2016.07.01

다프트 펑크(Daft Punk)와 함께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직을 대표하는 저스티스(Justice)가 5년 간의 공백을 깨고 세 번째 정규 앨범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렉트로니카의 정수를 선보인 1집 < † >와 록 밴드적인 요소를 강조한 2집 < Audio, Video, Disco. > 이후 첫 발걸음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답게 역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합창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여성 보컬은 ‘어둠 속을 내달리라’고 고취시킨다. 그러면서도 전혀 조급하지 않고 제목처럼 안정된 톤으로 일관한다.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아래로 날렵한 베이스라인이 뛰노는 광경은 진부하지도 과격하지도 않다. 5분 46초라는 시간은 곡의 완결성 앞에 순간으로 무너진다. 일렉트로닉 팝(Electronic-pop)에 절은 귀를 쾌청해줄 웰메이드 전자 음악.

현민형(musikpeopl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