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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ley crew
포스트 말론(Post Malone)
2021

by 정수민

2021.07.01

포스트 말론은 힙합, 리듬 앤 블루스, 록을 넘나들며 자신을 통제하는 언어들을 무효화한다. 그의 음악은 특정한 장르로 규정할 수 없지만 헤비메탈을 즐겨 들으며 록스타를 좇았던 어린 시절을 선명히 드러낸다. 1980년대 헤비메탈 밴드 머틀리 크루를 제목으로 삼은 곡은 뮤지션과 친구들의 우정을 과시한다. 실제로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 토미 리, 패션 인플루언서 윈 프로스트, 래퍼 타이가 등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든든히 뒷받침했다.


과거에 영광을 누렸던 밴드의 이름을 빌리는 모습은 도어스의 짐 모리슨과 에이씨디씨의 본 스콧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Rockstar (Feat. 21 Savage)’를 떠오르게 한다.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부와 명예를 뽐내는 부분 역시 비슷하다.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는 여전하나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팝스타가 2년 만에 발매한 싱글로는 느슨한 결과물이다.

정수민(jungsm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