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용광로와도 같은 포스트 말론이 컨트리 시류에 가담했다. 그간 메탈 대부 오지 오스본을 조명한 'Take what you want'와 몽환적인 'Sunflower', 도자 캣 조력의 멀끔한 알앤비 'I like you (a happier song)' 등 랩 기반 혼성물을 경유해 온 포스트 말론은 신곡 'I had some help'에서 미국 대중음악의 공고한 텃밭에 뛰어들었다. 작금의 컨트리 팝 기수 모건 월렌과의 콜 앤드 리스폰스는 혼란의 세대에 낙관성을 설파하며 1990년대 루츠 록의 향수와 오토튠 보컬의 조합으로 하이브리드 지향성을 굳혔다. 경향성 감응과 곡 자체의 흡인력에서 포스트 말론의 안목을 다시금 감지한 히트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