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풀한 보컬과 뛰어난 춤 실력으로 카밀라 카베요와 함께 피프스 하모니의 주축이었던 노르마니는 그룹의 활동 중단 이후 다른 뮤지션과의 협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듀엣으로 참여한 샘 스미스의 ‘Dancing with a stranger’, 칼리드의 ‘Love lies’가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비욘세의 음악을 떠오르게 한 첫 솔로곡 ‘Motivation’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세워 성공적인 홀로서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년 만에 발매하는 데뷔 앨범의 리드 싱글 ‘Wild side’는 그의 독자적인 경력을 본격적으로 쌓아갈 시작점이다.
2020년을 뜨겁게 달군 카디 비의 ‘WAP’ 뮤직비디오에 특별출연했던 그는 다시 한번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둘의 인연을 이어간다. 쿵쿵거리는 묵직한 드럼 비트가 만든 긴장감과 함께 노르마니의 끈적한 음색 그리고 카디 비의 야성적인 래핑은 부드러운 알앤비 사운드에 관능적인 분위기를 더하지만 수위 높은 노골적인 가사와 강한 임팩트를 남긴 피처링으로 본인의 존재감은 미약하다. ‘제2의 비욘세’라는 수식어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음악을 통해 그에 부합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