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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dance
이채연
2023

by 이승원

2023.09.01

함께 춤추자며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타이틀부터 시작부터 별안간 등장하는 단순한 후렴구까지, 직관성을 목표로 하나 되려 흐릿하다. 뚜렷하고 중독적인 멜로디로 숏폼 챌린지 흐름에 올라탄 직전 ‘Knock’의 작법을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장점은 확 빠지고 단점만 부쩍 늘었다. 시종일관 댄스를 예찬하며 “눈치 볼 필요는 없어”라고 외치나, 조각조각 흩어진 리듬은 장점인 댄스 역량이 발휘되지 못하도록 몸소 눈치를 주고, 이를 비집고 나오는 댄스 브레이크 파트마저 진행을 해치게 되며 급조된 인상을 준다. 정공법에도 섬세함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승원(ibgalatea116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