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유의 레이블 라우드(LLOUD) 컴퍼니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싱글이다. 2021년 낸 첫 솔로작 < Lalisa > 이후 3년 만에 써낸 작품으로 이전 소속사 YG에서 만든 이미지를 어느 정도 가져가되, 그 범위를 더 확장하려 노력한 인상.
곡 제목에서부터 ‘Rockstar’를 부각하지만 록스타이기보단 힙합 전사에 가깝다. 나아가 완벽한 ‘스타’의 재림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눈에 띄는 독무, 메가 크루와 함께한 퍼포먼스로 곡의 주도권을 부여잡고, 태국 거리를 촬영 장소로 소환해 본인의 정체성 역시 가감 없이 드러낸다. 내뱉는 가사의 ‘힙’함도 강렬하다. 이전 솔로 작에서 ‘Money’, ‘Lalisa’ 등에서 선보였던 머니 스웩, 그를 통해 전해지던 자신감 넘치고 파워풀한 이미지가 이 노래 전반에 퍼져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조금 더 자기 서사에 초점 맞췄다는 것. ‘타이트한 드레스를 루이비통에서 보냈다’는 가사는 현재 세간에 알려진 연애설에 대한 응수로 읽히며 ‘일본어를 알려달라고 한다면 ‘일본어와 발음이 같은 태국어 hai라고 답하겠다’는 부분 역시 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한 지점이다.
록스타지만 록적인 요소가 없고, 사운드 구성이 일면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하나 노래의 멋은 퍼포먼스와 그의 곡 소화력을 만났을 때 강렬한 시너지를 낸다. 분명 더 크게 확장했고, 더 멀리 나아갔다. 과감하게 이전의 리사와 연결되며 선명하게 자신의 가치를 꾸려낸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