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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I’m here for someone else
벤슨 분(Benson Boone)
2025

by 임선희

2025.03.11

모든 것이 적당하다. ‘In the stars’에 이은 두 번째 만남에서 ‘트렌드 팝 전담반’인 프로듀서 제이슨 에비건(Jason Evigan)은 이전보다 더 밝은 팝 록을 선사한다. 성공 가도로 이끈 ‘Beautiful things’는 후렴구의 록킹한 기타 사운드가 킥이었다면, 신보는 현악기에서 퍼커션으로 이어지는 도입부부터 명백하다. 강약이 확실한 드럼과 감칠맛의 신시사이저 그리고 살짝 힘을 뺀 보컬 운용. 위 세 가지 합은 경쾌한 해리 스타일스와 조나스 브라더스라는 결과물이 되어 넘침 없는 간단한 댄스 음악으로 완성된다. 의도와 달리 급하게 갈무리된 것 같이 느껴지는 약 20초의 아웃트로가 유일한 미스.  

임선희(lumanias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