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영롱하고 유려한 피아노 터치로 재즈 팬들의 감성을 매료시켰던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의 최신 앨범. 올해 73세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에디 히긴스의 음악적 열정은 아직까지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세션 동료 제이 레온하트(베이스), 조 아시온(드럼)과 트리오 체제로 기나긴 연주 여행을 떠난 후로는 더욱 줄기차게 레코딩 작업에 매진하는 것 같다. 그런 셋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는 이 음반에서 여전히 감미롭고 아름다운 재즈 울림을 전한다.
이 음반은 'Venus Jazz Special Sampler 2004'를 포함한 두 장의 시디 세트로 공개됐다. 수록곡이 과거 틴 팬 앨리 영웅들인 콜 포터와 조지 거쉰의 작품부터 듀크 엘링톤, 헨리 맨시니 등 스탠더드 거장의 음악까지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재즈 문법으로 새로이 태어났다. 'It's all right with me', 'Summertime', 'Caravan'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 가수 이은미의 오리지널 '기억속으로'가 재즈로 재해석된 곡 'Into the memory'가 수록돼 국내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존재와 음악은 오는 4월에 있을 밴드의 첫 내한 공연을 통해 한껏 친숙해질 전망이다.
-수록곡-
1. If dreams come true
2. 기억 속으로 (Into the memory)
3. It's all right with me
4. Moon and sand
5. Minor swing
6. I will wait for you
7. A weekand in Havana
8. Summertime
9. St. Louis blues
10. Shinjuku twilight
11. Frenesi
12. Nightingale
13. Caravan
14. The days of wind and ro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