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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Dreams Come True
에디 히긴스 트리오(Eddie Higgins Trio)
2005

by 김獨

2005.02.01

맑고 영롱하고 유려한 피아노 터치로 재즈 팬들의 감성을 매료시켰던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의 최신 앨범. 올해 73세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에디 히긴스의 음악적 열정은 아직까지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세션 동료 제이 레온하트(베이스), 조 아시온(드럼)과 트리오 체제로 기나긴 연주 여행을 떠난 후로는 더욱 줄기차게 레코딩 작업에 매진하는 것 같다. 그런 셋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는 이 음반에서 여전히 감미롭고 아름다운 재즈 울림을 전한다.

이 음반은 'Venus Jazz Special Sampler 2004'를 포함한 두 장의 시디 세트로 공개됐다. 수록곡이 과거 틴 팬 앨리 영웅들인 콜 포터와 조지 거쉰의 작품부터 듀크 엘링톤, 헨리 맨시니 등 스탠더드 거장의 음악까지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재즈 문법으로 새로이 태어났다. 'It's all right with me', 'Summertime', 'Caravan'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 가수 이은미의 오리지널 '기억속으로'가 재즈로 재해석된 곡 'Into the memory'가 수록돼 국내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존재와 음악은 오는 4월에 있을 밴드의 첫 내한 공연을 통해 한껏 친숙해질 전망이다.

-수록곡-
1. If dreams come true
2. 기억 속으로 (Into the memory)
3. It's all right with me
4. Moon and sand
5. Minor swing
6. I will wait for you
7. A weekand in Havana
8. Summertime
9. St. Louis blues
10. Shinjuku twilight
11. Frenesi
12. Nightingale
13. Caravan
14. The days of wind and roses
김獨(quincyjon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