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발매될 3집 < The Origin of Love >의 첫 싱글로 프렌치 팝을 선택했다. 미카는 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잠시 살다, 영국으로 이주해 ‘샤를 드골 프랑스 학교’를 다닌 이력 때문에 불어에도 능통하다. 하지만 왕따를 당해, 중퇴를 하고 홈스쿨링을 해야만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래서일까. 최초의 프렌치 트랙은 분명 미카 특유의 업비트 음악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잿빛이다. 피아노 비트는 단순하지만 차갑고, 미카의 보컬도 한껏 들뜨기보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녀’의 입을 통해 청춘들에게 잘 살라고 진지하게 코치한다.
‘그녀는 말했지. 기쁜 노래를 쓰라고 / 그녀는 말했지. 방 안에 갇혀있지 말고 춤을 추라고 / 그녀는 말했지. 네 인생이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신보에는 이 곡 외에도 몇 곡의 샹송이 더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는 대서양뿐만 아니라 도버 해협을 바쁘게 왕래할 티켓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