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Tomorrow
미카(Mika)
2019

by 박수진

2019.10.01

얼마 뒤 발매될 정규 음반의 5번째 선공개 싱글이다. 미니멀한 신시사이저 중심의 가벼운 사운드 부피가 어렵지 않게 지난 3집 < The Origin Of Love >의 몇몇 곡을 연상시킨다. 비슷한 시기, 먼저 발매된 ‘Tiny love’는 대표곡 ‘Grace kelly’의 뮤지컬적 풍성함을 이어 받았고, 복고풍의 ‘Sanermo’, 프린스의 관능미가 떠오르는 ‘Ice cream’ 역시 커리어의 신선함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즉, 익숙한 기억 너머의 시절을 다시 끌어온다는 이야기. 기존의 장르들을 독창적이게 배합해 특유의 매력을 선사하던 미카의 대중 감각이 무난하게 녹아있다. ‘Next big thing’류의 자극적인 짜릿함은 없어도 데뷔 12년차의 안정감은 살아있다.
박수진(muzikis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