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는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달려왔다. 제2의 프레디 머큐리라고 불리던 시절의 다채로운 댄스 팝, 일렉트로니카 유행을 수용한 < The Origin Of Love >, 1960년대 노래들에 영향받으며 성숙함을 가진 < No Place In Heaven >, 마이클 홀브룩으로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 My Name Is Michael Holbrook >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받아들이며 노래했지만 언제나 기반에는 듣기 편안해야 한다는 ‘Popular song’의 근원을 잊지 않았다.
‘Modern times’는 그동안 그가 해왔던 요소들이 모두 녹아 있다. 발랄함 대신 진지한 분위기를 택하고 삶이 러닝머신 같다는 생각을 가사에 녹이며 자전적인 기조를 이어간다. 그럼에도 음악에서는 다시 일렉트로 팝을 꺼내 들며 비장한 분위기 안에서 몸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것들은 쉽고 친근한 멜로디 위에서 작용하며 가장 중요한 팝의 본질까지 기억했다. 다 같이 뛰면서 따라 부를 곡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