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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body
카더가든(Car, the garden)
2015

by 이종민

2015.03.01

2년 전에 초안을 완성한 이 노래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건, 2014년 연말에 발표한 ‘예쁜여자’의 공이 크다. 록 사운드를 전면에 내놓았던 ‘예쁜여자’가 소개되니, 3분 15초 내내 전자 기타가 미친 듯이 춤을 추는 ‘Somebody’의 등장이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EP < Jackasoul >(2013) 한 장으로 한국 흑인 음악의 신예로 올라선 그의 음악 색깔을 떠올려봤을 땐 파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유행과 상관없이 표현하고 싶은 사운드를 내놓은 배짱과 익숙한 소리를 조합하여 청량감 넘치는 음향을 제공한 감각은 다시 한 번 그의 재능을 확인시켜주는 요소다. 2013년 성과에 비해 조용했던 2014년의 활동은 이 싱글 하나로 충분히 만회된다.

이종민(1stplan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