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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가리
혁오(Hyukoh)
2015

by 이기찬

2015.06.01

힙한 소중을 위한 마이너 코드의 음악을 추구하지만 사운드를 말끔하게 버무려 역설적으로 음악은 메이저코드보다 철저히 대중적이다. 수채화 같이 친근하면서도 사이키델릭한 주제를 담아낸다. 자신을 알린 ‘위잉위잉’에서 이미 보여준 주특기다. 이러한 주제의식을 표현하는건 한음 한음을 기타코드로 연주하는 듯 끈적이는 보컬 오혁의 목소리다. 서투른 치기에 머무르지 않는 가사까지 써내려가 20대 초반의 작품이라 믿기지 않는 재능이 인디신을 강타하고 있다.
이기찬(Geechan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