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ntasy > 이후 3년 만의 싱글. 둔탁하게 떨어지는 드럼 샘플 위에 따스한 기조를 연출한 현악기와 포근한 관악기 소리를 얹어 설레는 봄의 성질을 그대로 옮겨왔다. 뉴잭스윙 풍의 풋풋한 멜로디와 캐치한 훅에 앳된 가사까지. 어느 하나 겉돌지 않고 하나의 곡에 조화롭게 녹아든다. 매년 봄만 되면 분홍빛으로 물드는 세상이 자기 세상인 것 마냥 행복해하는 커플뿐만 아니라 왠지 모르게 시려오는 옆구리에 아픔을 호소하는 솔로들도 죄책감 없이 들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봄 노래가 탄생했다.
봄이 오는 소리
진보(Jinbo)
2016
이택용(naiveplante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