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와 드럼의 영입으로 체제를 바꾼 이들은 자신의 변신을 만끽하듯, 밴드의 매력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베이스와 드럼, 찰랑거리는 기타, 몽환적인 신디사이저는 청량감과 밝은 에너지를 휘날린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들의 음악에는 환상이 담겨 있다. 애니메이션이나 SF 영화가 생각나는 판타지한 스토리와 웅장함이 반짝인다. 뚜렷한 기승전결과 빈틈없이 짜여진 사운드가 이 세계를 견고하게 지탱한다. 달에 가는 마지막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을 그렸다고 한다. 아티스트의 상상은 소리로 치환되어 또 다른 누군가의 상상력이 된다.
Ticket to the moon
솔루션스(THE SOLUTIONS)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