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감긴 시곗바늘을 오늘에 가깝게 조금 다시 돌려놓았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걸 그룹 사운드에 상당히 가까웠던 바버렛츠의 사운드는 'Love shoes (Feat. Stuart Zender)'에서 보다 현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스탠더드 팝, 재즈, 두왑, 반세기 전의 R&B가 가진 색채를 멜로디로부터 많이 덜어내고 그 빈자리에 보다 현대적인 터치를 집어넣었다. 그러나 그룹이 가진 복고성이라는 고유의 특징을 결코 내려놓지 않는다. 보컬 코러스와 브라스, 모타운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퍼커션 구성이 바버렛츠의 캐릭터를 붙잡고 있는다. 이들의 보다 다양한 접근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싱글이다.
Love Shoes (Feat. Stuart Zender)
바버렛츠(The Barberettes)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