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노래가 된다면 이런 모습일거다.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나른함과 달큰한 설렘을 담았다. 악기와 메인 멜로디는 ‘밥밥 밥 밥바이야 밥밥’이라는 리듬 패턴을 공유하며 하나가 되고, 이를 코러스가 부드럽게 껴안는다. 독특한 피아노 선율에서 느껴지듯 재즈를 큰 틀 삼았다. 장르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진입장벽을 낮춘 편곡과 촘촘히 쌓아 올린 화음이 강점이다. 계절을 노래하겠다는 목적을 아주 멋지게 성공시켰다. 살결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봄바람 같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