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낯선 이름 ‘푸 베어(Poo bear)’. 저스틴 비버의 ‘Purpose’를 비롯해 스크릴렉스와 디플로가 힘을 합친 프로젝트팀 ‘잭 유(Jack Ü)’의 인기 트랙 ‘Where are Ü now’에 참여했던 베테랑 프로듀서다. 커리어에서 여러 번 합을 맞춘 탓일까. 두 사람의 협업 속에서 탄생한 시너지가 기분 좋은 여름 싱글로 탈바꿈했다. 4분 남짓한 곡에서 찾을 수 있는 정교한 채널 밸런스와 세세한 믹싱은 2017년에도 스크릴렉스의 역량이 변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덥스텝이 아닌 다른 장르로 만나는 건 아직은 낯설지만 머리 식히기로 작업한 곡치곤 센스가 좋다.

Would you ever (With Poo bear)
스크릴렉스(Skrillex)
2017
노태양(leolionhea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