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정상에 오른 ‘Pillowtalk’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제인이 시아를 찾았다. 아델의 < 25 >와 시아의 여러 히트송을 제작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렉 커스틴(Greg Kustin)이 콘솔을 잡고, 영화감독 마크 웹(Marc Webb)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두 뮤지션의 조우에 힘을 실었다.

그 결과물인 ‘Dusk till down’은 조화롭지 않다. 시아의 트레이드마크인 극적인 전개 방식이 히트는 보장했을지라도 밸런스는 책임지지 못했다. 힘이 잔뜩 실린 시아의 장엄한 후렴구가 감상의 상당 지분을 가져간다. 그에 비해 제인의 활약은 미미하다. 이제 막 ‘원 디렉션의 전 멤버’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난 제인이 이 정도로 색이 강한 뮤지션과 함께한 이유를, 곡은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