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다. ‘UN 빌리지’가 어디 있는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겐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한남동에 위치한 이 부촌을 잘 아는 사람에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고 싶게 만든다. 촌스럽지 않은, 마치 외국어처럼 들리는“독서당어린이공원”이라는 단어는 이 노래가 얼마나 세련되고 트렌디한 무드를 가졌는지 보여준다. 직접적인 지역 묘사외에도 반전 있는 가사 또한 참신하다. (노래는 결국 빌리지가 아니라 언덕에 대한 이야기이다. Hill이라는 단어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코러스로 숨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