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래 줄곧 유지해온 그 이미지를 고수한다. 강렬하고 묵직한 EDM 사운드로 판을 짜고 파워풀한 댄스로 ‘스트레이 키즈’를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를 넘어서진 못한다.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된 같은 소속사의 선배 그룹, 갓세븐과의 유사성을 차치하더라도 그들을 각인시킬 선율이라든가 깊이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간 많이 들어왔던 트랩 비트의 일관된 구조에, 그간 많이 들려온 ‘내가 못할 것은 없어’ 류의 강인한 의지를 담은 가사는 데뷔 2년 차를 지나는 이들에게 생명수가 되지 못한다. 장르의 차용을 넘어선 활용이 필요한 때. 빽빽한 레드오션을 뚫고 주목할 만한 날카로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