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장 : ETERNITY >의 국내 차트 기록은 무난하지만, 해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발매와 동시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아이돌로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선배인 BTS의 음악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감상은 이 비교에 대한 우위를 선배 쪽으로 돌리게 한다. 가혹하게 들릴지 몰라도 거대한 선배들의 아우라를 통해 성공 가도에 쉽게 승선했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다.
음악의 퀄리티보다는 멤버들이 가지는 캐릭터의 상품성에 대해 무게감을 더 실었다. 어디까지나 아이돌 스타의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작품으로 감상용으로 듣는 음악은 아니다. 대중의 인식 속에서의 음악이 귀로만 듣는 것이 전부가 아닌 시대라지만,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이라는 곡은 순전히 노래가 좋아서 또 듣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