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노래가 끝나는 순간까지 전혀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색소폰 프로그래밍을 분절해 상승시키는 도입부부터 예사롭지 않은 긴장감이 흐른다. 텔레비전에서 음성변조를 한 인터뷰를 보는 것만 같은 심하게 왜곡된 목소리는 실제 사람의 음성인지, 어떤 소리를 샘플링한 것인지, 악기 중 하나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뿌옇다. 그래서 더 이채롭게 느껴지며, 타이트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이 변형된 보컬이 노래의 다이내믹함을 곱절로 상승시킨다. 사용된 효과음들은 곳곳에서 돌기를 형성하니 노래에서 밋밋함이란 느낄 일이 없다. 3분을 넘기는 순간 터져 나오는 속력 높인 신시사이저 연주와 조금 더 강한 톤으로 탈바꿈하는 멜로디의 반복 구조는 곡의 집중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색의 옷을 입고 팔을 휘저으며 발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쿨!’한 댄스곡이다.
High School Disco (Day)
하우스 룰즈(House Rulez)
2008
한동윤(bionicsou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