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After reset’인 이유는 단순히 전작 < Reset >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동시에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새로운 시작의 상쾌함을 담아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디사이저가 뿜어내는 청량감을 바탕으로 영롱한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단순한 보컬 멜로디가 반복되지만 지루하지 않다. 서로가 설계한 치밀한 구성이 이뤄낸 쾌거다. 보컬의 역량과 어수선한 사운드가 곡을 흐리지만 명확한 하우스 룰즈의 정체성이 이를 바로 잡는다. 새로운 시도 속에서도 뚜렷하다.
After reset (feat. Kyle)
하우스 룰즈(House Rulez)
2013
전민석(lego9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