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파이 사운드를 추구하는 음침하고 진척거리는 기타 리프 위에 육감적인 가사가 얹힌다. “네입술 말고 다른 데 키스하고 싶어. 미끄덩거리는 손가락을 선사해줄게”라는 직설성은 웅얼거리는 브랜든 보이드(Brandon Boyd)의 보컬 스타일로 극대화된다. 중세 시대, 자고 있는 여성을 덮쳐 올라타 성적쾌락을 탐하는 몽마(夢魔)를 상징하는 인큐버스가 던지는 짜릿한 울부짖음이다.

Make out party
인큐버스(Incubus)
2015
이기찬(Geechan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