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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s in Hawaii
케이티 페리(Katy Perry)
2019

by 김반야

2019.11.01

2000년대 후반과 2010년 초반으로 케이티 페리의 르네상스는 끝나버린 걸까. < Witness > 앨범 이후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성넘치는 기획이나 컨셉, 여기에 정곡을 찌르던 위트있는 가사도 평이하게 들린다. 약혼자 올랜도 블룸(Orlando Bloom)과 떠난 하와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신곡은 남녀의 사랑을 오토바이를 탄 것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 또한 독창적이지는 않다. 물론 찰리 푸스의 프로듀싱과 나른한 레트로 감성은 트랜드를 따라잡는데는 성공적이다. 곡 자체로는 나쁘지 않지만 케이티 페리를 담기에는 다소 허전하다.
김반야(10_b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