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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백지영
2019

by 임동엽

2019.12.01

스튜디오 오드리의 뮤직드라마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 < Reminiscence > EP를 발표했던 백지영이 2개월 만에 돌아왔다.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는 2010년 < 시크릿 가든 >의 ‘그여자’부터 작년 < 미스터 션샤인 >의 ‘See you again’까지 근 10년을 OST 강자로 버틴 그에게 시너지 효과를 안겨주지만, 같은 이유로 개인 경력으로서 곡의 의의는 무색해진다. 스트링과 보컬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식 발라드의 전형에서 오차 범위 없이 흘러간다는 점에서도 특별하진 않다. ‘긴 제목’과 ‘이별 노래’라는 유행에 음악 스타일이 어울리는 기성 가수로 힘을 보탰으니 그나마 이질감은 없다.
임동엽(sidyiii3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