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하면 여름, 여름 하면 씨스타 노래가 자연스럽게 생각나던 때가 있었다. 해체 이후 소유는 특유의 포근한 보컬을 강조하거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레게톤 장르를 선보여 선명하고 청량한 씨스타의 써머 송과는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나간다.
다만 신곡을 빠르게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가수와 음악이 따로 논다는 인상을 받는다. 중독성을 강조한 구성만 기억날 뿐, 소유가 부른 노래라는 이미지가 없다. 대중이 기억하는 ‘소유’에서 벗어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퍼포먼스와 음악은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영역이다. 그만의 매력이 발휘되지 못해 안타까운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