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에서 보여준 대중적 모습과는 거리를 두는 곡. < 쇼미더머니6 >로 맺게 된 인연, 타이거 JK와 강렬한 개성을 지닌 김아일이 함께했다. 우원재가 원하는 참여진과 색깔로 채워낸 덕에 매력적인 그림이 완성됐다. 미니멀한 비트 위 각 사람의 특징을 느낄 수 있는 플로우가 펼쳐지는 것도 주목할 부분. 특히 중독성 있는 타이거 JK의 훅이 들어가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우원재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임에도 주인공이 돋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전반적으로 좋은 음악이지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타이거 JK의 존재감이 유독 크게 느껴진다. ‘우원재’보다 ‘타이거 JK’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