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며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전 작품들과 달리 ‘Love me more’에는 자기애가 가득하다.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가사에 담아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논바이너리로서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혐오에 빠져 사는 이들에게는 긍정의 힘을 설파한다. 싱글 발매 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뮤직비디오 티저와 업로드한 글은 신곡이 샘 스미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전한다.
여러분과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완벽한 방법 같아요. 평생에 걸쳐 이런 종류의 기쁨을 담아 정직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리듬감을 만드는 베이스 기타와 드럼 루프 위에 밝은 선율이 곡의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지만 도입부의 멜로디는 같은 코드, 비슷한 빠르기를 가진 위즈 칼리파와 찰리 푸스의 ‘See you again’이 떠오른다. 적절한 프로듀싱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들어 본듯한 노랫말이 더 뻔하게 들리는 이유이다.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아티스트로서 다음 국면을 맞이하려 했지만 안일한 제작은 다음 단계로 가는 계단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