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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임재범
2022

by 염동교

2022.06.01

국가대표 보컬이 귀환했다. 사별의 아픔을 딛고 7년 만에 돌아온 임재범은 위로의 대상에서 전달자의 위치로 이동했다. ‘비상’과 ‘너를 위해’에서 호흡을 맞춘 작사가 채정은이 위로의 언어를, 뮤지컬,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부면에서 활약하는 중견 작곡가 한태수가 곡의 선율을 제공했다. 2012년에 발표한 6집 앨범 < To… > 이후 10년 만에 나올 정규 7집의 선공개 곡이다.


곡은 한국형 발라드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로 골격을 쌓고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터트리는 이미 많은 곡이 채택한 방식이지만 임재범의 보컬은 그 틈을 채운다. 클라이맥스조차 과잉하지 않고 감정을 억누르며 “괜찮아요.”라고 어깨를 토닥인다. 장기인 폭발력은 덜 하지만 담담한 가창으로도 내공을 드러냈다.

염동교(ydk88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