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부터 마룬 파이브, 케이티 페리 등 내로라 하는 슈퍼스타들의 곡에 참여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의 새 싱글이다. 이번 파트너는 방탄소년단과 스눕 독. 저스틴 비버 등 트렌디한 뮤지션 위주의 협업에서 벗어나 나름 신구의 융합을 꾀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노래는 상당히 계산적이다. 방탄소년단의 ‘Dynamite’에서 한층 더 힘을 뺀 디스코 사운드에 얄궂을 정도로 짤막한 스눕 독의 랩이 결합된 구조인데, 다소 뻔한 멜로디에 긴장감을 대폭 낮춘 톤으로 할시와 칼리드를 잘 배합했던 히트곡 ‘Eastside’의 작법을 비슷하게 따른다. 곡 길이도 마찬가지로 짧아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적당하나 다른 말로 하면 베니 블랑코 표 ‘알고리즘 팝’의 전형이다. 귀에 쉽게 들어오는 만큼 잘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