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오브 라이프의 노래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향해있다. 네 명의 퍼포먼스 장인은 랩과 뉴 잭 스윙, G-펑크(funk), 2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발표된 아이돌 음악과 힙합소울, 네오 소울의 흐름 속에 자신들만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대표곡들로 꼽히는 데뷔곡 ‘Shhh’, ‘Nobody knows’, ‘My 808’, 나띠의 솔로곡 ‘Sugarcoat’이 선명한 증거다.
1990년대 뉴 잭 스윙의 향취가 가득한 이 곡은 키스 오브 라이프가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 중에서 가장 쉽고 멜로디가 선명하다. 히트곡 보유, 차트인, 음악방송 1위가 목표라는 줄리의 말처럼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확립한 다음의 목표가 인지도 확장이라는 것을 공표한 ‘Midas touch’는 기존 팬들과 새로 유입할 팬들 사이의 간극이 될 수 있다. 에스파의 복고적인 댄스팝 ‘Spicy’와 유사한 접근법을 선택한 이 싱글은 벨과 하늘의 하이 피치와 K-팝 걸그룹 노래에서 듣기 힘든 1970년대 디스코 곡에 사용된 호루라기 소리와 1990년대 초반의 뉴 잭 스윙 스타일의 드럼 연주가 옛 감성을 끌어올린다. 데뷔한지 1년이 안 된 키스 오브 라이프의 감각적인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