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무투
가리온(Garion)
2005

by 엄재덕

2005.11.01

배순탁 - 대중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창조적 라이밍이란 측면에서만큼은 단연 올해 최고. 재정이 넉넉지 않은 인디에서 만들어진 레코드답지 않게 사운드 퀄리티도 수준급이다. 기본적으로 랩이 언어를 갖고 노는 유희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 음반이 ‘무장된 라임’과 ‘투쟁의 비트’를 통해 그 결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민희 - 피처링과 샘플링으로 점철된 유행성 힙합에 대한 준엄한 경고.


엄재덕 - 에너지로 뭉친 래핑. 하지만 에너지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방법적인 면이 새롭다고, 흑인 힙합을 잘 받아들인다고 평가받을 수는 없다.

엄재덕(ledbe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