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음악 순위를 챙기는 팬들에게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었을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 지난 해 ’크레이그 데이비드(Craig David)‘의 ’Insomnia'를 (물론 아시아권의 홍보 수단이었겠지만) ‘휘성’이 번안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이슨 데룰로’의 빌보드 탑 텐 싱글 ‘In my head'를 브라이언이 부른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Fly to the sky)시절’은 물론, 솔로로 데뷔한 첫 곡 ‘가지마’, 2집 ‘내 여자’까지 그는 늘 곡에 대한 운이 좋았다. 좋은 선율과 적절히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것. 그러던 그가 전작부터 서서히 클럽 튠으로 돌아서면서부터 보여준 일렉트로닉 팝은 그 동안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보컬의 바운스 감각과 꽤 잘 맞아 떨어지기까지 했다. ‘In my head'의 뒷부분에서 자유로이 넘나드는 그루브는 그의 장르 탐색이 틀리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이미 ‘휘성’의 경우가 그러하듯, 이펙터의 아주 미묘한 차이 말고는 원곡과의 차이가 별반 없어(애드리브까지도!) 우리 가요를 듣는 지순한 즐거움은 조금 부족하다. 혹은 넘실대는 리듬을 타야 할 부분에 과도한 힘이 들어간 가창도 조금 흠이라면 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