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신의 곡보다는 몇 갑절 많은 피쳐링을 통해서나 만날 수 있었던 팔로알토(Paloalto)의 새 싱글 'Positive vibes'. 이 곡은 5년 만에 발표한 작품 < Lonely Hearts > 중 첫 싱글로, 올해 3월 설립한 그의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드(Hi-Lite Records)에서 나왔다.
보컬, 키보드, 비트로 간단명료하게 구성된 점이 특징인 곡은 거추장스러운 장식들을 최소화해 무척 깔끔하다. 적당히 흥겨운 비트와 나긋한 키보드 위에 얻어진 팔로알토의 내공이 묻어나는 랩, 또 애쓰지 않아도 소울 감성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 윤미래의 보컬이 인상적이며, 가사 면에서도 희망으로 충만한 스토리와 자연스레 맞춘 라임이 어우러져 타이틀대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온전히 뿜어낸다.
참으로 많은 이펙트가 더해진 노래들을 접하는 요즘, 이 곡은 간소한 구성으로도 흥겨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가사에서처럼 듣는 이로 하여금 ‘즐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내 손해‘인 듯 느끼게 만드는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