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사회적 권위와 체제에 대응하는 랩 직격탄! 힙합 신의 올드 앤 뉴인 신예래퍼 저스디스와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가 합작앨범 < 4 the Youth > 발매를 앞두고 전면적인 ‘사회 고발’을 위해 뭉쳤다.

지난해, 자신의 경험을 하나의 스토리텔링 앨범으로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은 저스디스는 ‘개인’에 국한되어 있던 시야를 ‘사회’로 확장시키면서 그 놀라운 행보를 이어간다. 항시 무게감 있는 래핑과 가사를 선보이는 팔로알토와 허클베리 피의 합세가 그러한 목소리를 더욱 뚜렷이 만들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사회 이곳저곳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쿨하다는 것’들에 대한 고발. 빠른 속도감의 비트에 알맞춘 타이트한 래핑이 듣는 쾌감을 선사하는 와중, 4분을 빼곡히 채운 은유와 풍자가 사회현상 전반의 부조리를 통렬히 꼬집는다.

'기업은 사기를 치고 정부는 법 개정해 / 뉴스는 그걸 퍼 나르고 JUSTHIS 랩을 해', ‘미디어와 정부는 경쟁을 부추기고 그 사이에 우리의 씨를 말리는 법이 통과돼’, ‘좀 더 가지려고 누군 사기 치고 갖고 나면 과시해 / 그게 자랑이 돼버린 사회는 희망 없지’ 등등. 오랫동안 모두가 쉬쉬하던 이야기를 수면 위로 꺼내들며 정면 돌파하는 그들은 대한민국 힙합 신에선 이미 멸종된 강단으로 힙합과 랩의 본질적 기능을 곧추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