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그림자가 드리운 도시의 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과거 시티팝을 부드럽게 변형한 이 곡은 현 음악 시장에도 명함을 내밀만한 매력을 갖췄다.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신스팝의 흔적이 리듬감을 형성,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곡의 진행을 보완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지난 발표작 < CATNIP >의 전체 스타일에 비해 조금 무난해졌다는 변화도 있다. 독특한 것과 대중적인 것의 틈을 좁히려는 시도다. 그들만의 개성을 중심에 두고 변주해가고 있는 아도이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