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단순한 래퍼가 아닌 뮤지션으로 자리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가 아닌 재즈 기반의 리얼세션이 주는 의외성, 후렴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는 다채로운 구성. 여기까지만 와도 이 싱글은 이미 다른 기성곡들과 궤를 달리한다. 아이유를 내세우는 홍보전략이 다소 과하다 싶지만, 정작 곡에서는 철저히 서포터로 한정시키며 지코 본인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 동시에 곡의 퀄리티를 제고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연인을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상대'로 풀어내는 가사도 흥미로운 부분. 전성기를 구가하는 두 아티스트의 만남을 보고 있자면, 이렇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있을 때도 있구나 싶다.
Soulmate (Feat. 아이유)
지코(ZICO)
Feat.
아이유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