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Harmony Hall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
2019

by 이택용

2019.02.01

뱀파이어 위켄드가 세 번째 앨범 < Modern Vampires Of The City > 이후 6년이란 공백 동안의 ‘딴짓’을 끝마치고 돌아왔다. 사운드를 책임졌던 로스탐 바트망글리(Rostam Batmanglij)는 밴드를 떠나 협력자를 자처했다. 멤버의 변동이 있었지만 'Harmony hall'엔 우리가 뱀파이어 위켄드를 사랑했던 이유가 녹아있다. 산뜻한 분위기의 곡조와 대조를 이루는 비관적인 가사, 재미있는 변곡점 등, 곡은 특유의 지적인 이미지를 고스란히 가져가면서도 직전의 앨범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뉴욕을 메우던 뿌연 연기를 모두 걷어낸 듯 깔끔해진 사운드와 꽤나 직관적인 멜로디는 이후 발매될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택용(naiveplante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