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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ver
박진영
2019

by 김도헌

2019.12.01

‘어머님이 누구니’로 솔로 커리어 부활을 선언한 박진영은 이듬해 ‘살아있네’로 히트를 이어감은 물론 그 해 가장 화끈했던 댄스곡 ‘Fire’를 발표하며 여전한 기운을 뽐냈다. 연말 콘서트 시즌을 앞두고 발표한 신곡 ‘Fever’ 역시 농익은 중년의 감각이 활기차다. ‘Swing baby’의 스윙 리듬을 다시 가져와 약간의 여유를 취하고, 신예 슈퍼비와 비비에게 판을 깔아주면서도 텐션을 끌어올리는 후렴구로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돌리고 만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목소리를 괴롭히지만, ‘옆집 아줌마’와 ‘옆집 아저씨’가 깜짝 놀랄 만큼의 에너지와 섹시는 남아있다. 자신감이 없으면 이토록 한 우물도 못 판다.
김도헌(zener1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