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나들며 멀티 플레이어의 삶을 사는 그가 휴식 같은 곡을 가져왔다.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프로듀서 홀리와 협업했지만, 실험적인 사운드라기보다 따뜻한 커피에 가깝다. 로파이의 까끌까끌한 재질 위에 나른함을 더한 이 노래는 서사무엘에게도, 우리에게도 잠시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다. 다양한 모양의 음악을 담아낸 < The Misfit >과 포근한 아날로그 앨범 < Unity >를 거쳐 왔기에 어디서 힘을 주고, 풀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의 꾸준하면서도 겸손한 창작욕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Let us talk (Prod. Holly)
서사무엘
2020
정효범(wjdgyqj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