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사랑 고백엔 여유와 자신감이 가득하다. 여덟 번째 정규작에 처음으로 예명 < Legend >를 내건 존 레전드의 'All she wanna do'는 잔잔한 키보드에 리듬감 넘치는 베이스를 얹어 셋째를 임신한 아내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새로운 가족을 향한 지인들의 축복도 이어진다.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도자캣의 뒤를 잇는 신성 스위티가 감각적인 랩을 더해 디스코 트랙 특유의 그루브를 살리고, 함께 프로듀싱에 참여한 밴드 원 리퍼블릭의 주축 라이언 테더는 그 위에 편안한 팝 멜로디 라인을 덧입히며 안정적인 조화를 그려낸다. 잦은 반복 구절에 질릴 만한 여지를 남기기도 하지만 금세 흥얼거리게 만드는 그의 무한 애정에 무더위도 사르르 녹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