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팝송'이다. 소리의 덩치를 한껏 키웠지만 철저히 배킹에 머무르는 기타, 정갈하게 쌓아올린 떼창 코러스, 그리고 선명한 멜로디를 멀끔하게 부르는 이성우의 보컬. 이는 분명 '록'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불쾌하지는 않은 요소들로, 명백한 '가요'적 접근이다. '넌 내게 반했어'의 대성공에 이은 이러한 상황판단은 노 브레인이 브레인을 탑재한 느낌마저 들 정도. 다만, 신곡에서 '청춘 98'의 파워는 차치하고서라도 '넌 내게 반했어'의 재미마저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미친 듯이 신나지도, 젊은이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지도 못하는 애매모호한 싱글이다. 놀 땐 확실히 놀아주던 그때가 그립다. 그것이 젊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