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宣戰)과도 같은 노래다. 마지막 “착한 아이 잘 나간다. 나쁜 아이 나가신다. 우리들은 크라잉 넛”하는 가사에서 그런 정서가 잘 나타난다. 현재 교육제도에 대해, 나아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착한 아이가 될 것을 종용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곡이다. 곡의 도입부에 비틀어 연주하는 기타 솔로에서도 이러한 사회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잘 느껴진다. 크라잉 넛은 외치고 있다. 개인의 안위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잠식 당하지말 것을. 그 대신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원하는 것을 하되 바르게 살자며. 그들은 1집부터 지금까지 늘 착한아이가 아닌 나쁜 아이로서 달려왔다. 지칠 줄 모르는 그들의 키드 정신은 평소 잊고 지낸 자기 자신에 대해서 성찰하게 한다. 때로는 가볍게 치부되는 그들의 음악이지만 그 이면에 놓여 있는 그들의 한방은 여전히 통쾌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