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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hers & me
박진영
(Rain)
김태우
2011

by 이건수

2011.04.01

2009년의 ‘기억과 추억’이 지오디(god)의 멤버들의 기분 좋은 동창회였다면 ‘Brothers & me’는 JYP사단의 동문회다. 김태우, 박진영, 비. 가요계에 확실한 자기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지주들의 회동으로 팬들의 시간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는 박진영 작품이라는 것을 대번 알아차릴 수 있다. 전성기의 지오디 사운드에서 멤버만 바뀌었다. 이런 유사성은 안심하고 김태우(와 형님들)의 음악에 마음을 맡겨도 된다. 그 편안함은 마치 이유를 묻지 않아도 되는 가족과 같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 그 이상 소중한건 없는 것 같아요’라는 박진영의 내레이션은 여운이 길게 남는다. 소속사 분쟁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잘 봉합하고 새 출발 하기에 적당한 곡이다. 형님들의 지원도 적절하다.

이건수(buythewayma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