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한 걸까.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이 부른 ‘Detroit girl’과의 비교기사에 대해 전혀 문제시 될 것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낸 기획사의 태도는 분명 대중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소스와 리듬의 유사성, 특히나 ‘Detroit girl~’과 ‘부산여자~’의 멜로디가 같다는 점들이 누가 들어도 번안곡처럼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표절도 표절이지만, 참고했을 뿐이라며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일부 음악인들의 태도가 가뜩이나 허약한 가요계를 더욱 병들게 만들고 있다. 레퍼런스(Reference)와 플레이져리즘(Plagiarism)의 뜻도 구별 못하는 비는 아무래도 영어공부부터 다시 해야 할 듯 싶다.
부산여자
비(Rain)
2011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