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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Rain)
2017

by 이종민

2017.01.01

싸이와 비의 만남은 썩 좋은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이제 겨우 한 곡의 싱글만을 발표했지만, ‘비를 위해 쓴 곡’ 치고는 많은 것을 내놓진 못한 느낌이다.


단순히 세레나데 송으로 말하기에는 상당히 맥이 빠지는 전개라고 할까. 연인의 이름을 풀어쓰면서까지 노랫말에 진정성을 보탠 비의 적극성과 비교한다면, 곡의 멜로디는 너무나 얌전하다.


만인이 들어주고 축복해주길 바랐지만, 밋밋한 차트 반응은 결실을 내주지 못한 상황. 그저 비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리고 팬을 위해 이 정도로 노력했다는 점만을 기록할 수 있다.

이종민(1stplan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