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는 NCT U의 ‘일곱 번째 감각’에 가까운데, 그보다 피치를 더욱 올렸다. 화음을 두껍게 쌓은 코러스는 동방신기가 일군 SMP와 함께 자라온 세대에게 아주 익숙한 작법이다. 또한 목적지가 뚜렷한 멜로디가 있어 친숙하다. 그렇다고 과거의 영광에만 기대진 않는다. 트랩에 쓰일 법한 잘게 쪼개진 하이햇, 2010년대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는 힙합 추임새를 가미해, 유행의 최전방 리스너에게도 어필한다. 다만 애써 목을 긁어 괴이한 소리를 내거나 너무 계획한 듯 음절을 끊어 부르는 것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요소가 포착되는 것이 흠. 그룹의 미성숙함이 여전히 드러나지만,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과도기를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
無限的我 (무한적아;Limitless)
엔시티 127(NCT 12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