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I don't (Feat. YG)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Feat.
와이지
2017

by 정민재

2017.02.01

저메인 듀프리의 프로듀싱, 작금의 래퍼를 동원한 음악적 전략이 익숙하다 못해 구태의연하다. 최신 힙합, 알앤비의 기조를 반영한 트랩 비트 역시 새로운 인상을 주진 않는다. 도넬 존스(Donell Jones)의 2000년 히트곡 ‘Where I wanna be’를 샘플링, 구성한 선율에도 이렇다 할 흡인력이 없다. 특유의 캐치한 멜로디가 소구력을 발휘했던 ‘Obsessed’, ‘#Beautiful’, ‘You don’t know what to do’ 등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레코딩에 한해서는 여전한 머라이어 캐리의 보컬 퍼포먼스가 유일한 강점이나, 이마저도 체면치레에 머무는 수준이다. 명확한 방향성과 달리 허술한 만듦새가 아쉬움을 남기는 신곡.
정민재(minjaej92@gmail.com)